작성자: 마니버 · 기준일: 2026년 11월 2일 (한국거래소 2026년 11월 1일 발표 기준)
한국거래소가 2026년 11월 1일 저PBR 기업 151곳을 처음으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11월 2일부터 거래소 공시시스템(KIND)과 증권사 HTS·MTS에서 공개되고 있어요.
코스피 96곳, 코스닥 55곳이며 이들의 평균 PBR은 약 0.25배입니다. 장부상 순자산의 4분의 1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는 뜻이에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저PBR 기업 선정 기준, 후보 185곳이 최종 151곳으로 줄어든 과정, 명단에 오른 주요 기업과 업종, 내 보유 종목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주주 입장에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저PBR 기업, 어떤 기준으로 뽑았을까?
저PBR 기업 공표는 같은 업종 안에서 3년 가까이 PBR이 하위권에 머문 상장사를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2026년 3월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로, 낮은 주가를 방치하는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눈 값입니다. 1배 미만이면 시장이 매기는 기업 가치가 장부상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예요.
항목 | 기준 |
|---|---|
코스피 | 업종별 PBR 하위 25% |
코스닥 | 업종별 PBR 하위 10% |
기간 | 최근 6개 반기 연속, 또는 최근 7개 반기 중 6개 반기 |
업종 구분 | GICS(글로벌산업분류기준) |
시가총액 | 산정 기준일(공표일 7거래일 전)을 포함한 직전 20거래일 평균 |
순자산 | 외부감사인의 감사·검토를 받은 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 수치 |
공표 시기 | 매년 5월·11월 첫 거래일 |
코스닥 기준이 더 느슨한 이유는 기술·벤처 기업 비중이 높아 PBR 순위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처음에 '1년간 하위 20%'를 예시로 들었다가, 업계 의견을 반영해 3년 누적 기준으로 바꿨어요.
공식 기준 원문은 금융위원회 보도자료(2026년 7월 28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보 185곳은 왜 151곳으로 줄었나?
요건에 해당한 기업은 185곳이었지만, 2026년 10월 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공시한 34곳이 1년간 공표 면제를 받으면서 최종 151곳이 됐습니다.
단계 | 코스피 | 코스닥 | 합계 |
|---|---|---|---|
평가 대상 상장사 | 779곳 | 1,652곳 | 2,431곳 |
저PBR 요건 해당(후보) | 115곳 | 70곳 | 185곳 |
개선계획 공시로 면제 | 19곳 | 15곳 | 34곳 |
최종 공표 | 96곳 | 55곳 | 151곳 |
눈여겨볼 부분은 개선계획을 낸 기업 62곳의 결과예요.
개선계획 공시 기업 62곳 | 기업 수 | 결과 |
|---|---|---|
면제 인정 | 34곳 | 명단 제외 |
6년(12반기) 장기 저PBR | 15곳 | 계획을 냈지만 명단 포함 |
애초 선정 요건 미해당 | 13곳 | 해당 없음 |
즉 개선계획 공시가 '면죄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12개 반기 연속(또는 13개 반기 중 12개 반기) 저PBR이었던 기업은 계획을 내도 명단에 그대로 올라가요. 반대로 13곳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계획을 공시했는데, 저평가 해소 의지를 시장에 미리 보여주려는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거래소가 2026년 5월에 돌린 시뮬레이션에서는 최대 220곳이 공표 대상으로 추산됐어요. 첫 공표에 한해 '가장 최근 PBR이 기준을 넘으면 제외'하는 예외가 적용된 점도 숫자를 줄인 요인입니다.
어떤 기업이 명단에 올랐을까?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코스피 대형주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 중 PBR이 가장 낮은 곳은 이마트예요.
기업(코스피, 시총 1조 원 이상) | PBR |
|---|---|
이마트 | 0.15배 |
롯데쇼핑 | 0.17배 |
롯데케미칼 | 0.18배 |
현대제철 | 0.19배 |
한화생명 | 0.27배 |
이 밖에 코스피에서는 태광산업이, 코스닥에서는 KCC건설·원익·슈피겐코리아·한국캐피탈·동원개발·아이디스홀딩스·선광·대한약품·티케이케미칼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시장 | 1위 | 2위 | 3위 |
|---|---|---|---|
코스피 | 소재 23곳 | 산업재 22곳 | 자유소비재 18곳 |
코스닥 | 정보기술 17곳 | 산업재·헬스케어 각 10곳 | – |
코스피는 철강·화학 같은 소재, 유통 같은 소비재처럼 업황 부진이 길었던 업종에 몰려 있어요. 151곳 중 113곳(74.8%)의 PBR이 0.3배 이하였고, 중앙값은 0.23배입니다. 상장사 평균 PBR이 약 1.8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꽤 큽니다.
전체 151곳 명단은 KIND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기사마다 소개한 기업이 일부만 다르기 때문이에요.
내 보유 종목이 포함됐는지 어떻게 확인할까?
방법은 두 가지예요. 전체 명단을 보려면 KIND를, 보유 종목만 빠르게 보려면 증권사 앱을 쓰면 됩니다.
- KIND에서 전체 명단 보기: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에 접속한 뒤 '기업 밸류업 정보' 메뉴 안의 '저PBR기업'을 누르면 151곳 전체 명단이 나와요. 회사 개요, 재무지표 변화, 기업가치 제고 공시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HTS·MTS 종목명 태그 확인: 2026년 11월 2일부터 증권사 주식거래 앱의 종목명 옆에 '저PBR' 표시가 붙습니다. 관심종목이나 보유 종목 화면에서 태그가 보이면 명단에 포함된 거예요.
- 보유 종목을 KIND 저PBR 명단과 대조했나요?
- 해당 종목이 2026년 10월 22일 전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는지 확인했나요?
- 명단 포함 종목이라면 최근 배당·자사주 소각 공시가 있었는지 살펴봤나요?
저PBR 명단에 오르면 주주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회사가 제재를 받거나 거래가 제한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평가를 방치한 기업'이라는 표시가 공개적으로 붙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주주환원이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압박이 커져요.
자주 하는 오해 3가지
오해 | 실제 |
|---|---|
저PBR이면 상장폐지된다 | PBR만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다른 심사 사유가 생겼을 때 고려 요소 중 하나로 반영돼요. |
명단 종목은 싸니까 사면 오른다 | 낮은 데에는 업황 부진, 낮은 수익성(ROE) 등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개선계획만 내면 빠진다 | 6년 장기 저PBR 기업은 계획을 내도 명단에 남습니다(이번에 15곳). |
거래소와 기관은 무엇을 하나요?
거래소는 151곳 전체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PBR 개선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PBR 원인 분석부터 목표 설정, 실행계획 수립까지 돕는 방식이에요.
또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에 저PBR 기업에 대한 관여를 촉진하는 내용이 반영될 계획이라, 주주총회 시즌에 기관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PBR 0.15배는 얼마나 낮은 걸까?
PBR은 '시가총액 ÷ 순자산'이므로, 주가를 그대로 두고 PBR 1배가 되려면 주가가 몇 배 올라야 하는지 간단히 계산해볼 수 있어요.
기업 | PBR | 순자산 100원당 시가총액 | PBR 1배까지 필요한 주가 상승 |
|---|---|---|---|
이마트 | 0.15배 | 15원 | 약 6.7배 |
현대제철 | 0.19배 | 19원 | 약 5.3배 |
한화생명 | 0.27배 | 27원 | 약 3.7배 |
151곳 평균 | 0.25배 | 25원 | 4배 |
물론 PBR 1배가 '적정 주가'라는 뜻은 아닙니다. 수익성이 낮은 기업은 장부가치만큼 평가받기 어렵기 때문에, PBR과 함께 ROE와 주주환원 정책을 같이 봐야 해요.
다음 명단은 언제 나오나?
이번 명단은 2026년 11월 2일부터 다음 공표일인 2027년 5월 4일 전까지 유지됩니다. 이후에는 매년 5월과 11월 첫 거래일에 새 명단이 나와요.
일정 | 내용 |
|---|---|
2026년 10월 22일 | 1차 PBR 산정 기준일, 개선계획 공시 마감 |
2026년 11월 2일 | 1차 명단 공표(KIND 게시, HTS·MTS 태그) |
2027년 5월 4일 | 2차 명단 공표 예정 |
2차 공표부터는 첫 공표에만 적용됐던 '최근 PBR이 기준을 넘으면 제외' 예외가 없어집니다. 6개 반기 중 1개 반기만 기준을 넘긴 경우에도 7번째 반기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주가 반등으로 명단을 빠져나가기는 어려워요.
정리하면
- 한국거래소가 2026년 11월 1일 저PBR 기업 151곳(코스피 96·코스닥 55)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 후보는 185곳이었지만 개선계획을 공시한 34곳이 1년간 면제를 받았어요.
- 이마트·롯데쇼핑·롯데케미칼·현대제철·한화생명 등 대형주도 포함됐습니다.
- 명단 포함이 곧 매수·매도 신호는 아니므로, 배당·자사주 소각 같은 실제 주주환원 계획이 나오는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요.
보유 종목이 명단에 있다면 KIND에서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공시 이력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개선계획을 공시하고 명단에서 빠진 34곳이 어떤 목표를 내걸었는지 비교해볼 예정입니다.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자료
-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 – 저PBR기업 전체 명단
- 금융위원회 – 저PBR 기업 공표 세부기준 발표(2026년 7월 28일)
자주 묻는 질문
Q1. 저PBR 기업 명단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의 '기업 밸류업 정보' 메뉴 안 '저PBR기업'에서 151곳 전체를 볼 수 있어요. 2026년 11월 2일부터는 증권사 HTS·MTS 종목명에도 '저PBR' 태그가 표시됩니다.
Q2. 저PBR 기업으로 지정되면 상장폐지 위험이 있나요?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실질심사 사유가 생겼을 때 PBR 같은 주주가치 지표가 고려 요소 중 하나로 반영되는 구조예요.
Q3. 저PBR 명단에서 빠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공표일 7거래일 전까지 거래소 양식에 맞춘 PBR 개선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공표가 면제됩니다. 다만 최근 6년(12개 반기) 연속 저PBR이었던 기업은 계획을 내도 명단에 포함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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