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 9,000 하향, 그래도 '매력적'이라고 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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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니버 | 기준일: 2026년 10월 26일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지수를 12,000에서 9,000으로 25% 낮췄습니다. 지수가 6월 고점 대비 35% 넘게 빠지고 AI 투자 회의론이 커지자, 기업가치를 매기는 기준을 보수적으로 바꾼 결과예요. 그러면서도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고, 9,000도 현재 수준에서 60% 넘게 오를 수 있는 숫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치를 낮춘 이유, 그럼에도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수준, 골드만삭스가 꼽은 선호 업종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 올해 어떻게 바뀌었나요?

이번 하향은 올해 연이은 상향 끝에 나온 첫 하향 조정입니다.

시점 목표치 변화 핵심 내용
4월 중순 7,000 → 8,000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
5월 초 8,000 → 9,000 한국을 아시아 최선호 시장으로 지목
6월 3일 9,000 → 12,000 선행 PER 8배 적용
8~9월 12,000 유지 급락을 강세장 속 조정으로 판단
10월 25일 12,000 → 9,000 밸류에이션 가정 보수화

6월 상향 당시 골드만삭스는 폭발적인 이익 성장과 보수적으로 잡은 선행 PER 8배를 근거로 12,000을 제시했어요. 9월에도 12개월 선행이익에 7.5배를 곱하는 방식으로 12,000을 유지했고, 당시 지수가 5.3배로 7년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왜 12,000에서 9,000으로 낮췄을까요?

핵심은 "이익 전망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시장이 이익에 매기는 값이 낮아져서"입니다.

① 고점 대비 35% 넘는 급락
티머시 모 등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코스피가 6월 고점 대비 35% 넘게 하락한 점을 반영해 목표지수를 낮췄다고 밝혔어요. 최근 급락장에서는 코스피·코스닥 모두 장중 8% 넘게 빠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피는 7.57% 하락한 5,554.22로 마감했습니다.

②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
AI 인프라 투자에 드는 자금과 조달 비용,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가 번졌고, 이것이 지수 전체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③ 변동성 확대와 이익 모멘텀 둔화
골드만삭스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이익 모멘텀 둔화를 하향 이유로 들면서도 한국 주식 비중확대 의견은 그대로 유지했어요.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신과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에 부여하는 가치가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즉 목표치 산정에 쓰는 '배수(멀티플)'를 낮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어요.

목표치를 낮추고도 '매력적'이라고 보는 근거는?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근거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① 하향된 목표치도 60% 이상 상승 여력
9,000은 현재 수준인 약 5,550 대비 60% 넘는 상승 여력을 뜻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이 지나치게 부정적인 펀더멘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어요.

② 주가와 이익의 괴리
코스피는 6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지만 12개월 선행 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22% 올라, 기업 실적과 주가 사이의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③ 반도체 주가에 반영된 과도한 비관
골드만삭스는 현재 반도체 업종 주가가 2027년 업종 이익이 약 65% 줄어드는 상황을 가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고, 이런 실적 악화 가능성이 지나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④ 반도체 밖에서도 저평가
지수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메모리 종목들도 3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추정했어요.

현재 코스피 밸류에이션, 얼마나 낮은가요?

지표 수치 의미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약 4배 18개 주요 증시 중 2006년 이후 최저
역사적 평균 대비 약 3표준편차 아래 통계적으로 극단적 저평가 구간
비메모리 종목 선행 PER 7.6배 반도체 외 종목도 낮은 수준
6월 목표치 산정 시 PER 8배 당시 '보수적' 가정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 선행 PER은 약 4배로, 세계 18개 주요 증시에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수치가 역사적 평균보다 약 3표준편차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어요. 인도네시아 증시 밸류에이션의 절반 정도라는 비교도 나왔습니다.

코스피 전망 9,000은 어떤 가정일까요?

골드만삭스가 새 목표 배수를 공개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공개된 숫자로 단순 역산해 봤습니다. (필자 추정이며 골드만삭스 공식 수치가 아닙니다.)

  • 현재 지수 약 5,550 ÷ 선행 PER 약 4배 = 선행 EPS 약 1,390포인트
  • 목표치 9,000 ÷ 1,390 = 약 6.5배
  • 6월에 적용한 8배, 9월에 적용한 7.5배보다 한 단계 낮춘 셈

정리하면 "이익 전망이 지금 수준만 유지되고, PER이 4배에서 6.5배 안팎으로만 회복돼도 9,000이 가능하다"는 그림이에요. 반대로 실적 전망 자체가 꺾이면 이 계산도 함께 흔들립니다.

골드만삭스가 긍정적으로 보는 업종은?

골드만삭스는 전력, 산업재, 지배구조 개혁 수혜주, 리플레이션 수혜 업종, K-컬처, 그리고 리스크 리버설 전략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선호 분야 내용
전력 전력 인프라·유틸리티 관련
산업재 기계·인프라 등
지배구조 개선 밸류업·주주환원 강화 수혜 기업
내수 회복·리플레이션 국내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수혜주
K-컬처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으로 성장하는 기업
리스크 리버설 업종이 아닌 옵션 전략(하락 위험을 줄이며 상승에 대비하는 구조)

눈여겨볼 점은 반도체를 직접 꼽기보다 반도체 쏠림을 분산할 수 있는 분야를 제시했다는 거예요. 지수 하락 국면에서 비메모리 업종의 상대적 저평가를 노리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요?

같은 뉴스라도 투자자 유형에 따라 확인할 부분이 다릅니다.

  • [ ]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높은 투자자: 계좌가 지수보다 반도체에 더 쏠려 있지 않은지, 2027년 메모리 이익 전망 변화를 확인하기
  • [ ] 코스피 ETF 적립식 투자자: 목표치보다 적립 원칙(금액·주기) 유지 여부가 더 중요한지 점검하기
  • [ ] 레버리지 ETF 보유자: 6월 조정 때도 레버리지로 증폭된 매수세의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있었던 만큼, 변동성 구간의 손실 확대 가능성 확인하기
  • [ ] 신규 진입을 고민하는 투자자: 분할 매수 계획과 감내 가능한 손실 범위를 먼저 정하기
  • [ ] 가치·배당주 선호 투자자: 비메모리 업종 선행 PER 7.6배 구간에서 지배구조 개선 종목 살펴보기

목표치를 볼 때 주의할 점은?

9,000은 향후 12개월을 대상으로 한 전망일 뿐, 실제 코스피가 그 수준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6월 12,000을 제시한 뒤 4개월 만에 눈높이를 낮췄어요. 

목표치는 방향성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AI 투자 회의론의 전개와 반도체 실적 발표,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흐름을 함께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핵심 정리

  •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12,000 → 9,000으로 25% 낮췄어요. 이익보다 밸류에이션 가정을 보수적으로 바꾼 성격이 강합니다.
  • 그래도 비중확대 유지, 60% 이상 상승 여력을 제시했습니다. 선행 PER 약 4배, 반도체 주가에 2027년 이익 65% 감소가 반영됐다는 판단이 근거예요.
  • 선호 분야는 전력·산업재·지배구조 개선·내수 회복·K-컬처입니다.

반도체 쏠림이 큰 계좌라면 이번 기회에 업종 분산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보세요.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공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낮춘 건 한국 증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목표치는 낮췄지만 투자의견 '비중확대'는 유지했어요. 지수 급락과 AI 투자 우려를 반영해 기업가치 평가 배수를 보수적으로 바꾼 것이고, 9,000도 현재 대비 6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Q2. 코스피 선행 PER 4배는 어느 정도로 낮은 수준인가요?
블룸버그가 집계한 18개 주요 증시 가운데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 평균보다 약 3표준편차 낮다고 봤고, 6월 목표치 산정 때 적용한 8배의 절반 수준이에요.

Q3. 골드만삭스가 선호하는 업종은 어디인가요?
전력, 산업재, 지배구조 개선 수혜주, 내수 회복·리플레이션 수혜주, K-컬처 관련 기업입니다. 반도체 외 종목도 3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분산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어요.


출처

  • 블룸버그 통신 보도 인용(아주경제·머니투데이·블록미디어·헤럴드경제, 2026.10.25~26)
  • CNBC, Goldman Sachs slashes Kospi target to 9,000 (2026.10.26)
  • 서울경제·파이낸셜뉴스·비즈니스코리아 영문판 (2026.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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